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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핵대표, 동북아협력대화서 대북제재 무용론 반박

등록 2024.05.10 15:24:38수정 2024.05.10 17: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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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협력대화 北 불참…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 교환

[서울=뉴시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9~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해 한반도 안보,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및 중동 위기, 동북아 안보 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9~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해 한반도 안보,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및 중동 위기, 동북아 안보 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 북핵 수석대표인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9~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서 대북제재 무용론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이 단장은 9일에 '국가별 관점', 10일에는 '한반도 안보' 제하 토론에 각각 참석해 한반도 안보,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및 중동 위기, 동북아 안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단장은 "국제사회가 지정학적·지경학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통해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의 인태 전략'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 단장은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끊임없는 도발"이라며 "담대한 구상 하에 억제, 단념, 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불법적 자금줄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적반하장 식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책임 전가를 꼬집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제재의 무용론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이 단장은 참담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는 것은 반민족적·반역사적 행태"라면서 "한국 정부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북아협력대화는 한·미·일·중·러·북 정부 및 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반민반관 성격의 연례 외교·안보 대화체다. 이번에 북한은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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