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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조동욱, 데뷔전서 6이닝 1실점 쾌투…첫 승 신고

등록 2024.05.12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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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역대 11번째·한화 3번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조동욱.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조동욱.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좌완 투수 조동욱(20)이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신고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역대 11번째다.

조동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7-1로 앞선 7회초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긴 조동욱은 한화가 8-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입단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뛰다가 이날 1군 경기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신장 190㎝의 장신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조동욱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역대 11번째다. 올해 한화에서만 두 차례 나왔다. 황준서가 올해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역대 10번째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한화 선수만 따지면 2006년 류현진, 황준서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최고 시속 145㎞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 조동욱은 70개의 공으로 6이닝을 버티며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린 조동욱은 이주형을 투수 플라이로 잡은 후 키움의 로니 도슨이 도루에 실패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조동욱은 3회초 1사 후 임지열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임지열을 3루까지 보냈다.

조동욱은 1사 3루 상황에서 이용규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실책이 겹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4, 5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조동욱은 6회초 1사 후 이용규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도슨과 김혜성에 모두 내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조동욱은 7회초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조동욱이 호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시원시원하게 터졌다.

조동욱이 선취점을 내준 직후 곧바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최재훈이 득점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루에 있던 최인호가 홈까지 들어갔다.

한화는 4회말 김태연의 2루타와 문현빈의 번트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인호의 유격수 땅볼, 안치홍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5-1까지 앞섰다.

한화는 5회말 노시환,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좌전 적시 2루타와 문현빈의 내야 땅볼이 연이어 나와 2점을 더했다.

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최재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8-1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초 등판한 김규연이 임지열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키움에 2점을 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동욱도 데뷔전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와 키움은 16승 24패로 공동 8위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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