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신 혼미했는데 덕분에…" 보이스피싱범 잡은 60대 표창장

등록 2024.05.13 14:31:12수정 2024.05.13 15:3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금수거책 유인한 60대, 표창장·보상금 받아

피해자 직접 쓴 편지 보내와 "거듭 감사드려"

[서울=뉴시스]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60대 남성에게 피해자가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2024.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60대 남성에게 피해자가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2024.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당시 저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여러 번에 걸쳐 현금을 전달했는데,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경찰서 강력계 형사를 보이스피싱범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 경찰에 신고해줘 제가 2차, 3차 피해를 당할뻔한 상황이 잘 마무리됐다. 거듭 감사드린다."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60대 남성에게 피해자가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1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변민선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0대 남성 A씨에 대한 표창장 수여 및 신고 보상금 전달식을 거행했다.

이날 변 서장은 피해자 중 1명이 자필로 작성한 감사 편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편지로 "추후 저도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이런 사항을 잘 전달하고, A씨의 신고 정신을 높이 평가해 이런 피해가 우리 사회에서 재발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아르바이트 내용이 보이스피싱 같다며 신고한 뒤, 접선 장소가 여러 차례 변경됐음에도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 2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수거책 2명을 차례대로 긴급체포했으며, 이 중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이들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현금 수거책 검거 당시 3000만원을 회수했으며, 피해자 2명에게 이를 전액 돌려줬다.

[서울=뉴시스]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60대 남성에게 피해자가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보내온 편지.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2024.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적극적으로 유인해 검거에 도움을 준 60대 남성에게 피해자가 직접 쓴 편지로 고마움을 표했다. 경찰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보내온 편지.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2024.05.13.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