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외래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긴급 방제 나섰다
옥수수 주산지 17곳서
3마리 성충 발견해 포획
농가에 방제 참여 당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은 농업기술센터 식물 방제관이 최근 유입된 검역 대상 외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함에 따라 신속한 방제를 당부함과 동시에 옥수수 재배 농가에 긴급방제 약제 지원에 나섰다.사진은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모습.(사진=고성군 제공).2024.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고성군에 따르면 돌발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은 남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검역 대상 해충으로, 유충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고 번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량작물 중에서 옥수수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잎이 10장 이하인 어린 옥수수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4월 24일부터 옥수수 주산지 17개소에 곤충 포획 장치(페로몬트랩)를 설치하는 등 대응 체제를 완비하고, 지속적인 현장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3마리의 성충을 포획했다.
이에 농가 514곳, 182ha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고성군은 2000만 원을 투입해 돌발병해충 긴급 방제약제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이 2~3령일 때가 방제 적기”라며 “농가에서 적기에 방제해야 수확물 감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며 "농가별 적극적인 방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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