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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올해 11월에 회고록 출간…총리 퇴임 3년만

등록 2024.05.14 16:47:02수정 2024.05.14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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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자유. 기억들 1954~2021' 30여 개국에 출판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퇴임 3년 만인 오는 11월 회고록을 출간한다. 사진은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후임자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웃는 모습. 2024.05.14.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퇴임 3년 만인 오는 11월 회고록을 출간한다. 사진은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후임자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웃는 모습. 2024.05.1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퇴임 3년 만인 오는 11월 회고록을 출간한다.

14일(현지시각) AP,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키펜호이어앤비치 출판사는 전날 메르켈 전 총리의 회고록인 '자유. 기억들 1954~2021(Freiheit. Erinnerungen 1954-2021)'이 오는 11월26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 3년께 만이다. 700쪽에 달하는 회고록은 독일어, 영어 등으로 30여 개국에서 출판된다. 영어판 제목은 'Freedom. Memories 1954-2021'이다.

메르켈 총리는 오랜 보좌관이자 정치 고문인 베아테 바우만과 함께 책을 공동 집필했다.

회고록 제목이 자유인 것과 관련, 출판사는 본문 중 메르켈 전 총리의 어구를 공개했다. 본문에서 메르켈 전 총리는 "나에게 자유는 배움을 멈추고,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정계를 떠난 뒤에도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공산주의 동독에서 자란 전직 물리학자 메르켈 전 총리는 2005년 11월 독일의 첫 여성 총리가 돼 16년 동안 재임했다.

그는 재임 중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 유로존 위기, 유럽 난민 사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국면에서 독일 정부를 이끌었다.

메르켈 전 총리는 포브스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10년 연속 선정돼 서구의 자유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강력한 여성 지도자로 주목받았다.

다만 러시아를 향한 유화정책과 대(對)러시아 에너지 의존 정책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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