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 배관 퇴적물 제거 완료

핵연료 잔해 반출 방해물은 제거돼

도쿄전력 "시험적 반출 확실히 추진"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에 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방해하던 퇴적물을 제거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모습. 2024.05.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 내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방해하던 배관 퇴적물을 제거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 같은 퇴적물 제거 작업을 실시해 완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쿄전력이 원자료 격납용기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관의 뚜껑을 열었을 때 약 140ℓ(추정치)의 퇴적물이 배관 내부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부터 고압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등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퇴적물이 모두 제거되면서 데브리 반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도쿄전력은 2021년 원격 작업을 통해 로봇 팔로 2호기 내부에 있는 데브리를 반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로봇 팔의 동작 정밀도 부족 등으로 3번이나 연기됐다.

도쿄전력은 늦어도 올해 10월까지 데브리 반출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로봇 팔 대신 우선 낚싯대 형태 장치로 반출 작업에 착수한 후 로봇 팔을 활용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낚싯대 형태 장치의 제작, 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험적 반출 준비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약 880t의 데브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닛테레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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