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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현수막 훼손 강기정 광주시장, 수사 결론 언제쯤

등록 2024.05.16 08:13:15수정 2024.05.16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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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검사 교체되며 수사 기록 대출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일부 단체가 내건 현수막을 훼손해 입건된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1년 가까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13일 공동상해·공동재물손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강 시장과 수행원 2명, 부서 공무원 2명에 대한 경찰 수사 기록을 대출했다.

담당 검사가 최근 인사이동으로 교체된 점에 따라 수사 기록을 재차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검찰이 수사 기록 전반을 다시 확인하면서 송치 또는 불송치 여부 결론은 재차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완 수사 요구도 점쳐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 등은 지난해 5월17일 5·18추모제 참석 차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던 중 일부 5·18 단체 회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강 시장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직접 뜯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현수막을 부착했던 일부 5·18단체 회원들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에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닷새 뒤인 5월23일 강 시장과 수행원 2명, 관련 부서 공무원 2명 등 총 5명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내부에서 정율성 공원 조성 문제로 인한 내홍이 불거지던 중 피해 회원들이 강 시장 등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다만 강 시장의 혐의 중 상해와 재물손괴 등에 대해서는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지 않아 경찰 수사가 이어져왔다.

경찰 관계자는 "바뀐 검사가 사건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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