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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협 회장 "美 대중 관세, 韓에 불리하진 않을듯"

등록 2024.05.15 0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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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상무부 면담서 "반덤핑 제소 남발 우려"

류진 한경협 회장 "12월 한미재계회의"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취임 후 첫 해외방문에 나선 윤진식(오른쪽)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별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류진(왼쪽)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함께했다. 2024.05.15.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취임 후 첫 해외방문에 나선 윤진식(오른쪽)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별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류진(왼쪽)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함께했다. 2024.05.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취임 후 첫 해외방문에 나선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1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보고를 받고 내부적으로 여러분들 의견을 물어봤는데, 한국 기업에 그렇게 불리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돼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평균 27.5%에서 102.5%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관세는 7.5%에서 25%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태양전지 관세는 올해부터 두배 인상한 50%를 적용하고, 반도체는 내년 중 두배 높은 50%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의 값싼 제품이 유입돼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인 만큼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던 한국 제품에 오히려 이점이 생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미국의 통상정책이 굉장히 달라지고 있다. 바이든이 되든 트럼프가 되든 미국 통상 정책은 비슷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에 편승해 정치적 이유와 병합된 정책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무역협회 차원에서 대미 통상이나 대미 수출환경, 기업 투자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워싱턴지부를 미주 지역본부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국 정부 대응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을 직접 면담해 한국 기업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전반적인 한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 제소 등이 지금 어떻게 보면 무분별하게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이런 것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상무부에 우리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5일엔 미 하원의 짐 조던(공화) 법사위원장을 만나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별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함께했다.

류 회장은 올해 한미재계회의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참석자 등은 추후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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