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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한동훈, 총선 책임 압도할 명분 있다면 전대 나올 것"

등록 2024.05.15 09:40:13수정 2024.05.15 1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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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본심은 한동훈 출마 원하는 건가"

"채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지기 쉽지 않아"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지족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상민 대전 유성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지족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상민 대전 유성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총선 참패) 책임을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야 되는 명분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압도할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고 하지 않을까. 마음이 기울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책임을 진 이상 이번 전당대회는 나오지 않는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주위에서는 왜 반대를 하느냐. 한 전 위원장이 나와야 국민의힘이 여러 모순점이라든가 문제점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어쨌든 한 전 위원장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나. 당에 놓여 있는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넘어가려면 결국은 당내외 높은 지지도가 하나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겠다"라며 "패배 의식이 짙고 무기력하게 빠져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그 최적임자다라는 반론에 대해서는 저도 아니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강한 비판이 오히려 출마설을 키웠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가 안 좋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자꾸 한 전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홍 시장의 발언이라든가 주위 여러 사람들이 당내외에서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진행자가 '홍 시장이 도와준 것인가'라고 묻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며 "홍 시장의 본심은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 전 장관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는 편하게 만나서 차도 마시고 그러려고 했다"며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밥을 먹든 차를 마시든 얘기 나누는 건 일상인데 너무 요즘에 관심이 많아지고 하다 보니까 부담이 돼서 조금 미루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이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지금의 민주당이 내놓은 안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못할 점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이를 당론으로 정할 때는 당의 한 사람인 만큼 찬성표를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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