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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8000m 신루트 개척자 삶 그린 ‘코리아루트’ 출간

등록 2024.05.15 16:24:14수정 2024.05.15 18: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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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시샤팡마 세계 초등 한국 대표 산악인 강연룡 이야기

6년간 집필 마무리 오는 18일 출판회…2025년 영문판 출판

[진주=뉴시스]한국 최초 8000m 신루트 개척자 삶 그린 ‘코리아루트’ 표지.(사진=박명환 제공).2024.05.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한국 최초 8000m 신루트 개척자 삶 그린 ‘코리아루트’ 표지.(사진=박명환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현직 교육 공무원이 히말라야와 관련 다섯 번째 책 ‘코리아루트’를 출간했다. 주인공은 경남과학교육원 박명환 홍보팀장(55)이다.

이번에 낸 책은 한국 히말라야 원정 사상 40년 만에 새로운 루트를 통해 세계 14위봉 시샤팡마(8027m)에 올라 한국 최초 8000m 신루트를 뚫은 강연룡(1972~2018년)의 삶과 하얀 산 히말라야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

산악인 강연룡은 1999년 파키스탄에서 가장 어렵다는 파키스탄 가셔브롬4봉(7925m) 북서릉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3등이 나오지 않는 난공불락의 벽을 넘어섰다.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8611m) 남남동릉으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섰으며 2002년 시샤팡마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로 올라 ‘코리안 하이웨이’로 이름지었다.

2010년 세계 8위봉 마나슬루(8,163m) 정상을 20여 m 앞두고 폭풍설을 맞아 하산하다 후배를 위해 장갑을 벗어주면서 동상에 걸려 손가락 10개를 잃는 불운을 겪었다.

2016년 마나슬루에서 실종된 자일 파트너 윤치원을 찾기 위해 6년 만에 하얀 산을 찾았지만 끝내 유해를 찾지 못했다. 그는 201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강연룡은 20살의 나이로 유럽 알프스 6대 북벽 가운데 4개봉 등정, 1999년 가셔브롬4봉 북서릉 세계 2등, 2000년 K2 남남동릉 한국 초등, 2002년 한국 최초 8000m 신루트 개척, 2004년 로체 남벽 등반,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 2007년 로체 등정 등 숱한 기록을 남긴 유명 산악이다.
[진주=뉴시스]코리아루트 저자 박명환씨.(사진=박명환 제공).2024.05.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코리아루트 저자 박명환씨.(사진=박명환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명환은 강연룡의 산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등반력, 네팔 현지인을 배려하는 마음, 가족을 위한 헌신 등을 이 책에 고스란히 남았다.

특히 어머니와 누나, 동생 등 가족, 고향 친구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어린 시절과 산악인, 직장 동료들을 인터뷰해 그의 삶의 추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저자인 박명환 팀장은 1995년 경남일보에 입사,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1997년 인도 케다르나트(6967m) 등반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2위봉 K2(8611m), 2002년 초오유(8201m), 2004년 가셔브롬2봉(8035m), 2011년과 2016년 마나슬루(8163m)를 등반했다.

그는 히말라야 등반을 통한 국위 선양 등을 인정받아 2000년 대통령 표창, 2006년 체육훈장을 수상했으며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꼼꼼한 기록을 통해 ‘구름위의 세상 히말라야(2010년)’, ‘부러진 피켈(2013년)’, ‘그가 거기 있기 때문에(2017년)’,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2023년)’를 출간했다.

그는 이런 공로로 2023년 대한민국 산악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2년 강연룡은 한국인 최초로 시샤팡마(8027m) 남서벽에서 자신이 만든 길을 따라 오른 최초의 신루트 개척이라는 의미 있는 등반을 했고 그의 업적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년간 집필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18일 '코리아루트 출판 기념회와 함께[ 내년(2025년)에는 영문판도 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주=뉴시스]2006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산악인 강연룡.(사진=박명환 제공).2024.05.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2006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산악인 강연룡.(사진=박명환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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