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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한예종' 유치에 올인…"반드시 성사 시키겠다"

등록 2024.05.15 1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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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시장, ”과천이 가장 적합, 용지 돈 들여 살 필요 없다"

[과천=뉴시스]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뉴시스]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이전에 따른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행정 중심의 계획도시에서 벗어나 지식·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복안에 따른 것이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한예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캠퍼스 옆 조선왕릉 ‘의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재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처다.

이에 신계용 시장은 한예종 유치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설정하고, 다양한 유치 활동과 함께 유치에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주민들 또한 크게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과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2.6%가 한예종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현재 고양시, 서울 송파구가 유치를 희망하는 가운데 성북구 역시 존치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 시장은 과천시가 캠퍼스 이전 최적지임을 강조한다. 과천시가 제시한 캠퍼스 유치 용지가 관내 중앙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부지 9만7380㎡ 규모로 관리권 이양시 용지매입이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소 수천억 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 없이도 캠퍼스 조성이 가능하며,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핵심 거점인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직선거리로 6.9㎞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인근 기반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역인 정부과천청사역도 가깝고, 버스 노선도 다양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가운데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차량을 이용해 오가기도 편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과천시가 제시한 부지는 공공시설 및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현재 석관동 캠퍼스와 비슷한 가운데 기존 인재개발원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반해 서울 송파구는 개발제한 구역 해제가 필요한 가운데 용지 매입을 해야 하며, 고양시 역시 장항지구로 용지를 매입해야 하며, 성북구는 ‘성북·한예종 지키기 추진위원회’가 존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한예종이 과천에 둥지를 틀면, 과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 기회를 제공하고 단원 채용 시에는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검토와 지역 기업체를 통한 ‘한예종 장학금’도 수립·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과천시는 관내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들과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정보·문화산업 분야 발전과 한예종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등 지역과 동반 성장의 상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목청을 높인다.

[과천=뉴시스] 과천시가 제시한 용지 위치도.(과천시 제공).

[과천=뉴시스] 과천시가 제시한 용지 위치도.(과천시 제공).

아울러 한예종은 중장기계획으로 융합예술원, 대중예술원 등 2개원 개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관내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들과 연계해 게임 창작, 미디어 아트 등 융합적 예술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대표단, 기획단, 응원단 등 3개의 조직으로 구성된 30명의 ‘한예종 유치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유치 전략 자문 및 기획 수립, 홍보활동 등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맡고 있다.

신 시장은 “한예종이 오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과천 입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한예종 유치를 꼭 성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고등교육기관인 한예종은 6개원의 교육기구와 2처 1국 8과의 행정기구, 6개 기관 부설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1월 기준 총 4669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근무, 또는 재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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