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할 일 해야 한다"…라파 지상전 강행 뜻 밝혀[이-팔 전쟁]
NBC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 재장악하는 미래 못 받아들여"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라파 지상전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2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전몰장병 기념기관 '야드 라바님'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15.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가자, 구체적으로 말해 라파(작전)에서 미국 측과 이견을 보였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할 일을 해야만 한다. 당신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재장악하는 미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대화를 계속하길 바란다면서도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서는 라파 작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피란민 100만 명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라파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번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자 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신뢰할 만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라파 군사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NBC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가자지구 민간인)을 해악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믿을만한 계획이 없다면 대통령은 우리가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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