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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기근 조짐 시작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경고

등록 2024.05.16 08:24:58수정 2024.05.16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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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국민 절반인 2500만명 기아위기

1만 5520 명 숨지고 피난민 870만 명 발생

[하르툼( 수단)= AP/뉴시스] 2023년 8월 4일 수단의 피난민들이 수도 하르툼에서 트럭을 얻어 타고 탈출하고 있다. 수단 내전으로 이웃나라로 달아난 피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단국민의 절반인 2500만명이 굶주림과 기아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5월 15일 발표했다. 2024.05.16.

[하르툼( 수단)= AP/뉴시스] 2023년 8월 4일 수단의 피난민들이 수도 하르툼에서 트럭을 얻어 타고 탈출하고 있다.  수단 내전으로 이웃나라로 달아난 피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단국민의 절반인 2500만명이 굶주림과 기아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5월 15일 발표했다. 2024.05.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이 내전으로 초토화된 아프리카의 수단이 그 나마 유지되어 온 생명 구호의 창구들을 봉쇄하면서 수단 인구의 기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WFP의 카를 스카우 부사무총장은 이 날 유엔 뉴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단 방문에 관한 보고를 하면서 " 수단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빠른 속도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신속하게 구호의 패러다임을 접근성에 중점을 두고 바꿔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 곳 수단에서 대규모의 참극을 맞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스카우 부국장은 현재 심각한 식량난과 기아 위기에 처해 있는 수단 인구가 1800만 명에 달하지만 WFP의 손길이 닿는 것은  그중 25%~3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단의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구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더 많은 나라들이 외교적 노력과 함께 더 많은 자산을 동원해야만 한다고 그는 말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해 4월에 시작된 내전으로 주로 전투 지역의 주민들이 거의 굶주림과 아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거기엔 다르푸르, 코르도판 지역과 수도 하르툼도 포함되어 있다고 WFP는 밝혔다.

[하르툼=신화/뉴시스] 2023년 9월1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수단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으로 한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교전을 이어가는 SAF와 RSF는 서로가 하르툼의 중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3.09.19.

[하르툼=신화/뉴시스] 2023년 9월17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수단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으로 한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교전을 이어가는 SAF와 RSF는 서로가 하르툼의 중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3.09.19.

그러면서 내전 2년 째로 접어든 수단은 세계 최악의 기아 위기에 처해있는 나라이며 구호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수단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긴급 구호와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고,  그 밖에 18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봉착해 있다.

수단은 2023년 4월 15일부터 수단(정부)무장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사이에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 동안 내전으로 1만 5520명이 죽고 870만명이 피난민이 되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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