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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맛·똥물"…피식대학 지역비하에 구독자 8만명 이탈

등록 2024.05.19 09:28:09수정 2024.05.20 0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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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영양 여행 콘텐츠서 '지역 비하' 발언 논란

"재미가 없다" 등 발언에 구독자 8만명 등 돌려

[서울=뉴시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수가 지역 비하 논란 이후 8만명 넘게 이탈했다. (사진=피식대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수가 지역 비하 논란 이후 8만명 넘게 이탈했다. (사진=피식대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수가 지역 비하 논란 이후 8만명 넘게 이탈했다.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318만명에서 논란 이후 19일 기준 310만명으로 8만명 가량 줄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해당 영상에서 출연자들이 지역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영양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영양버스정류장에서부터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발언했다.

또 한 백반집을 방문해서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게의 상호를 노출했다.

마트에서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는 맛보면서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이들은 여행 중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을 했다.

이들의 언행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커졌으나 피식대학 측이 빠르게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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