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험담해"…고시원 이웃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 체포

상해치사 혐의로 현행범 체포…혐의 바뀔 수도

경찰 "조사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에서 고시원 이웃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 영등포에서 고시원 이웃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26분께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고시원의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와 사이가 안 좋았으며 "피해자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을 마셨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하게 어느 부위가 손상돼 사망에 이른 건지는 부검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살인 고의성이 입증되면 (상해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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