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예술단체 이전 재논의 필요…최휘영 후보자 답해야"
"예술계 경쟁력 약화…근본적 투자 통해 이뤄져야"
학교 예술강사 처우 개선, 지자체 예술단 지원책도 요구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7844_web.jpg?rnd=20250714111627)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서지수 인턴기자 = 문화예술 노동자들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재검토와 예술강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은 공동체의 정신을 지탱하는 공적 자산"이라며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김현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의장은 "청문회는 단지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문화정책 방향과 문화예술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해야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 요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문화한국 2035'에는 지역 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예술단체와 기관의 지방 이전 또는 지역 분관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다.
참석자들은 해당 계획이 한국 문화예술의 근간을 흔들고 장기적으로는 예술계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형남희 서울예술단 지부장은 "지방의 문화예술 활성화는 중앙의 핵심단체를 옮기는 방식이 아닌 지역 특성화 예술 육성, 지역 예술가 지원강화, 그리고 지방 문화 인프라 확충 등 근본적인 투자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학교 예술강사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종 예술강사지부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학교 예술강사사업은 전폭적인 증액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증액을 통해서만 애초 사업 목적인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고취와 창의적인 인재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은 ▲서울예술단 및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계획 전면 재검토 ▲학교 예술강사의 고용불안 및 처우 개선 ▲문체부-예술현장 간 제도화된 정례 협의구조 마련 ▲지방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실질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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