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중견기업연합회 첫 방문…"양질 일자리 창출" 주문

김영훈 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만나

노봉법·산재예방·정년연장 등 의견 들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위원회·경영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처음으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방문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 산재 예방 정책, 정년연장 등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장관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일자리 문제를 두고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중견련을 방문해 최진식 회장을 면담하고 중견기업계 건의사항 및 현장의견 등을 청취했다.

노동부 장관이 중견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 취임 후 노동부는 그간 산업안전, 일자리 창출, 노조법 개정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경영계 의견을 듣고자 단체를 찾은 것이다.

이날 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더 두텁고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게 정부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진식 중견련 회장도 "고용노동정책의 핵심 동반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중견련은 노란봉투법 시행에 앞서 경영계 의견이 관련 매뉴얼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중대재해 예방 관련해선 노사가 공동 책임 주체가 되도록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년연장의 경우 노동시장 양극화, 신규 고용축소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영훈 장관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경영계와 상시적 소통 창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구체적 매뉴얼 및 지침을 마련해 현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 예방, 정년 연장 등을 두고선 "경영계, 노동계, 그리고 정부가 함꼐하는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다"며 경영계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중견기업계에서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일경험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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