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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닌 미래 예측"…AI가 바꾼 간암 예방의 '새표준'[빠정예진]

등록 2025.11.01 06:01:00수정 2025.11.01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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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이피 '딥포', 8년 후 간암 위험까지 예측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유럽학회서도 기술 인용

[서울=뉴시스] 메디컬아이피의 AI 간암 위험 예측 솔루션 '딥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와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EMR) 기반 혈액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향후 8년 내 간세포암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사진=메디컬아이피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디컬아이피의 AI 간암 위험 예측 솔루션 '딥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와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EMR) 기반 혈액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향후 8년 내 간세포암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사진=메디컬아이피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간암의 발병률을 예측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경쟁은 전 세계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 간세포암 발병률을 예측하는 AI 기반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올해 중국 연구진이 82.2%의 정확도로 간암 재발률을 예측하는 AI 도구를 개발했다는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국내에서는 메디컬아이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디컬아이피의 AI 간암 위험 예측 솔루션 '딥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와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EMR) 기반 혈액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향후 8년 내 간세포암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현재 간암 고위험군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6개월마다 초음파·혈액검사를 받도록 권고되지만, 해당 방식은 주로 '현재 상태 진단'에 머무른다. 반면, 딥포는 질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리스크 관리와 예방적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AI를 통해 환자의 위험도를 ‘최소, 낮음, 중간, 높음’의 4개 위험군으로 분류해, 분류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필요한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저위험군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포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또한한 '디지털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에 AI 간암 예측 솔루션이 예시로 수록되며, 임상적 성능을 설명하는 참고사례로 소개됐다.
 
나아가 해당 기술을 활용한 논문이 유럽간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IF 33.3)에 게재돼 해당 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유럽간학회 최신 B형 간염 바이러스 (HBV)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에도 인용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이드라인은 "AI 기반 모델은 간세포암 예측을 정교화하고, EMR과 연계해 자동화된 위험 기반 감시 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딥포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며, AI가 미래 의료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메디컬아이피는" CT 기반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DeepCatch)'를 넘어, CT 영상과 혈액 데이터를 융합한 정밀 예측 AI 솔루션 '딥포'를 통해 간암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라며 "간 근치적 절제술 이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딥포리커(DeepFore Recur)'가 함께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며, AI가 간암의 예측부터 예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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