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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박물관, 무슨 상관?…결국 ‘사람’의 문제

등록 2016.09.01 16:13:53수정 2016.12.28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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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민속박물관, 프랑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서울=뉴시스】국립민속박물관, 프랑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쓰레기 특별전 공동 심포지엄’이 5, 6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프랑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이 한국과 지중해 연안의 쓰레기 발생·처리·활용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양국 박물관은 지난 4월 ‘쓰레기(junk)’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2017년 하반기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프랑스 전시는 8월, 이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내년 전시에 앞서 최근 3년간 이뤄진 프랑스의 연구 성과와 한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전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협업과정의 하나다.

 데니스 슈발리에 박사(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와 얀 필립 타스트뱅 박사(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가 ‘지중해 연안의 쓰레기 현지조사 결과’와 전시계획을 밝힌다. 유기영 박사(서울연구원)와 김미화 사무총장(자원순환사회연대)은 ‘서울지역 폐기물의 흐름과 인프라’, ‘한국 업사이클링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국의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난지도 일대 자원순환 시설, 고물상, 폐자원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업체, 수도권 매립지 등을 방문한다. 한국의 자원 처리와 재활용 상황을 견학하고 지중해 연안의 사례와 비교한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먼지에서부터 산업폐기물에 이르기까지 쓰레기는 다양하다. 존재양상도 주머니 속에서부터 우주에까지 광범위한 모든 공간에 갖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특별전에서 다룰 범주는 ‘생활 쓰레기’, 전시 방향은 ‘생활 쓰레기의 활용’이다. 두 박물관은 쓰레기 더미 속에 함께 버려진 사람(생활)의 자취, 쓸모없이 버려진 사람(생활)의 편린, 그리고 재생과 활용, 여전히 유의미한 쓰레기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은 프랑스 마르세유 소재 국립이다. 지중해 연안의 유럽문명 전반을 다루는 지역공동체 박물관으로 프랑스 정부와 마르세유 지방정부가 공동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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