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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대표 후보자 청문회…재산 형성 도마 위

등록 2016.09.02 16:41:55수정 2016.12.28 1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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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 도덕성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혜영 의원)의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형성 과정과 납세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덕성검증위가 2일 비공개로 진행한 청문회에서 설 후보자는 농지를 포함한 상당한 부동산 자산을 상속받아 유지하는 수단으로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한 것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후보자는 군 복무를 마쳤지만 아들은 미국 영주권자로 우리 국적을 포기,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실이 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

 외제차량을 여러 대 소유하고 취미로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점은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의 장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덕성검증위 한 위원은 "전과나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할 수 있는 흠결은 별달리 없었다. 하지만 경기도의 문화와 역사를 발굴하고 대중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대표이사가 경기도와 전혀 인연이 없었다는 점은 적합도에서 떨어진다"고 말했다.

 설 후보자는 남경필 지사와 별다른 친분이 없고 동료 교수의 권유로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직에 응시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후보자는 5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능력 검증을 받는다.

 두 위원회가 인사청문 결과문을 도지사에게 전달하면 도지사는 이를 토대로 후보자 임명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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