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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 트럼프 실망 매물로 혼조세 마감

등록 2017.01.13 0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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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10일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ECB의 구관 앞에 세워진 유로화 조각물 주위를 비둘기들이 날고 있다. 2016. 11. 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에 관해 많이 언급하지 않는데 따른 실망감이 확산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날 13일 거래일 만에 반락했다가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88 포인트, 0.03% 오른 7292.37로 폐장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소폭이나마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원주가 상승한 반면 의약품주와 금융주는 하락했다.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금속주와 석유 관련주는 올랐다. 특히 광업주 랜드골드와 프레스니요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제지주 몬티,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올린 스머피트 카퍼가 급등했다.

 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웃돈 유통업 막스 앤드 스펜서(M&S)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의약품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약가 책정을 비판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의료기기주 스미스 앤드 네퓨도 내렸다.

 은행주와 자산운용주, 보험주 역시 나란히 하락했다. 영국 금융업계가 유럽연합(EU) 이탈 후에 EU 역내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패스포트 제도' 유지를 정부에 요구하지 않을 방침을 밝히면서 매도를 불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반락해 전일보다 125.13 포인트, 1.07% 내린 1만1521.0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장 들어 뉴욕 증시 약세 여파로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서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80%가 하락했다.

 은행주와 자동차주가 밀려났지만 전력주는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0.51% 떨어진 4863.97을 장을 끝냈다.

 우량주 LVMH는 1.80%, 케링도 1.55% 오른 반면 르노와 소덱소는 2.60%, 3.24% 각각 급락했다.

 이탈리아 FTSE-MIB 지수도 1% 이상 내려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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