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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노베이션]강신호 식품부문장 "세계만두시장 1위 향해 공격적 M&A"

등록 2017.01.22 14: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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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강신호 부문장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CJ제일제당 강신호 식품부문장(부사장)이 '비비고 만두'를 세계 1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문장은 지난 20일 인천시 중구 인천냉동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갖고 "미국·중국·독일·러시아·베트남 등 5대 거점국가에서 공격적 생산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거점국가 1위와 인접국가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비고만두는 국내외 시장에서 33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중국의 완차이페리, 삼전, 스니엔과 일본 아지노모토에 이어 글로벌 시장 5위를 차지했다.

 강 부문장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러시아 만두(펠메니) 업체에 대한 인수를 거의 마무리했다. 또 올해 미국 뉴저지 공장에 600억원을 들여 증설을 추진하고 중국 베이징 인근에도 신규 공장을 확보한다.

 독일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의 OEM업체에 만두 생산 라인을 설치하고,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말 인수한 까우째사를 통해 상반기 중 만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투자 금액만 2000억원이고, 투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강 부문장은 "2020년 6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5.2%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스낵형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미국에서는 남미지역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베트남은 동남아로 뻗어나가는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부문장은 "식품사업이 갈수록 어렵지만 미리 생산 인프라를 마련해야 제때 제품을 공급하고 브랜드를 키울 수 있다"며 "올해 성장세로 보면 승부를 걸 만하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 만두시장에서 25년간 독식해온 '링링'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시장에서도 2015년 7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30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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