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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권 출사표…"대통령이 '임금님'되는 시대 끝내자"

등록 2017.01.22 12:04:16수정 2017.01.22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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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굿씨어터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에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7.01.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굿씨어터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에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7.01.22  [email protected]

"박정희 시대, 20세기의 잘못된 유산과 헤어지자…그것이 시대교체"
 "박근혜 지지했던 할머니부터 촛불집회 참석한 청춘남녀까지 우리는 하나"
 "지난 6명의 대통령의 경제정책 이어가겠다"…중도층 겨냥 '협치' 강조
 "내가 민주당의 적자…정권교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한다"

【서울=뉴시스】전혜정 최선윤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고 읽는 시대를 끝내자"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굿시어터에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선거"라며 "새로운 30년, 누구와 시작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30년 후를 내다볼 리더십이 중요하다. 세상을 역동적으로 바꿔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자신이 시대교체의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며 "그 동안 일관되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사드 반대투쟁을 하고 계신 경북 성주의 할머니부터, 저기 광주에서 지난 총선 때 국민의 당에 투표하신 자영업자,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를 찍었던 부산의 어느 아주머니,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수도권의 직장인, 최근 처음으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느 청춘남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개척자 정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대통령도 필요하다. 구태와 낡은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 옛날에 머무르지 말고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자. 20세기의 잘못된 유산과 헤어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경제에 관하여 저는 특별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 지난 6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대한민국은 새로워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민주주의가 복원돼야 한다"고 '협치'를 주요 정치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 지명권을 주겠다"며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하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보수정권 9년동안 가장 후퇴한 분야를 외교안보로 꼽으며 "외교안보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대화 재개를 약속한 뒤, "북한이 신뢰할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중앙집권시대, 한양중심의 시대, 엘리트 중심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 '지침이 내려올 때 까지 가만히 있어라'는 중앙집권시대의 지침은 세월호 선장의 말과 다를 바가 없다"며 지방분권시대를 약속했다.

 안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십대 후반에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저는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며 "수많은 선배들이 당을 손가락질하며 떠날 때도 저는 고립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당을 지켰다. 저는 정치를 계속하는 한 이 길을 갈 것"이라고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임을 피력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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