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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하수처리장 신설…인근 아파트입주예정자 반발

등록 2017.01.22 14: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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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의왕시가 포일동 일원에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을 추진하자 인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악취피해가 우려되는데 분양 당시 사전고지가 없던 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까지 1100억 원을 들여 포일동 일원 약 4만600여㎡에 하루 평균 1만8000㎥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부와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을 위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하수처리장 신설 소식이 알려진 지난 12일부터 의왕시청 홈페이지 '인터넷 민원'에 '하수종말처리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하루 평균 3건 이상 민원의 글이 올라오지 않는 시청 홈페이지에는 사업예정 부지 인근에 조성 중인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입주 예정자라고 밝힌 민원의 글이 70여건이 올라왔다.

 하수말처리장 사업 예정부지와 1㎞이내에 있는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1744가구)는 2019년 11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신설 예정인 하수종말처리장 반경 2㎞이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중·고등학교가 있다"며 "여름철 악취 피해로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 받게 될 것"이란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예정자라고 밝힌 김모씨는 "아파트 분양할 당시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에 대한 어떤 사전 고지를 받은바 없다"며 "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을 강행하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에 따라 생활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선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이 불가피하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 시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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