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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는 "국민이 원하는 것"…조속한 상원 승인 촉구

등록 2017.02.21 0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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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1일 수요 총리응답에 나가기 위해 다우닝가 관저에서 하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메이 정부의 브렉시트 발동 법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2017. 2. 1.  

【런던=AP/뉴시스】강덕우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조속한 상원 심의 완결을 촉구했다.

 영국 상원은 20일(현지시간)부터 브렉시트 협상 발동안에 대한 법안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상원에서 브렉시트는 "영국 국민의 원하는 것"이라며 "상원이 이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는 하원에서도 "지금은 국민의 뜻을 가로막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영국 하원은  8일 찬성 494표, 반대 122표로 브렉시트 발동 법안 통과를 가결한 바 있다. 당시 표결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의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찬성표를 던지라는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내려 대다수 노동당 의원들의 표까지 더해졌다.

 상원이 하원의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승인을 지연할 수는 있다. 현재 상원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렉시트 협상 법안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 메이 총리는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날짜로 오는 3월9일로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이 총리 정부는 오는 3월7일까지 상하원에서 브레시트 법안 승인을 마무리해서 9일이나 10일에는 메이 총리가 EU 지도부에 탈퇴를 통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들은 지난 1월30일 하원에서 오는 3월7일까지 브렉시트 법안이 승인되길 바란다고 밝혔었고, 다음날인 3월8일에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재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 메이 총리가 이르면 3월9일 EU와 탈퇴 협상을 위해 벨기에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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