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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자유한국당, 탄핵선고 전 '고영태 청문회' 총공세

등록 2017.02.22 1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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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6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공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공판에서 최씨가 국정농단을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고씨는 "조작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금으로선 제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대로 최대한 증거가 있는대로 진술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2017.02.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6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공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공판에서 최씨가 국정농단을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고씨는 "조작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금으로선 제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대로 최대한 증거가 있는대로 진술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2017.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친박계와 자유한국당은 22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지목하고 '고영태 청문회' 총공세에 나섰다.

 친박 핵심 조원진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영태는 최순실 사태의 핵심 인물"이라며 "고영태 녹음 파일이 탄핵 심판에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최고위원은 "고영태 일당이 2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 속에서 그야말로 한방에 죽이기를 위해 만들어진 범죄 작전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고영태의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최순실 태블릿 PC와 연관돼 있는 컴퓨터 관련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대다수 국민께서 고영태가 저지른 범죄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계획을 한 것이며 그 과정에 누구와 어떤 업무를 꾸몄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래야만 대통령 탄핵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탄핵심판 전 고영태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4개 상임위 간사들도 고영태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과 박대출 간사,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 간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 간사, 안전행정위원회 윤재옥 간사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에 '고영태 청문회' 개최를 당 차원에서 요구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박대출 간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고영태 녹음파일 진상규명 청문회를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일단 추진하겠다"며 "청문회와 진상조사위 구성을 당 차원에서 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간사는 "고영태 파일이 과연 어떤 내용이고 왜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야당도 거부하길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간사는 "고영태 일당에 대해 제가 연구한 게 있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죄명이 7개"라며 "파일을 우리 국회에서라도 제대로 들어보고 의미를 짚어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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