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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철수 "中企 취업시 5년간 대기업 80% 임금 수준으로"

등록 2017.02.22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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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지부 모임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2.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지부 모임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2.  [email protected]

"소요예산 5년간 3조6천억원 추산…현행 예산 조정으로 확보"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2일 "최악의 청년 고용절벽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5년 한시적인 고용보장 계획을 실시하겠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을 보장하겠다"고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일자리 공약' 자료를 통해 "청년, 중장년층, 여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졸 초임에서조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평균 연봉격차가 1500만원에 이르는 것은 과도하며, 이런 구조를 해결하지 않고는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간부문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직무에 근거한 공정한 보수체계가 자리 잡도록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일자리의 88%를 중소기업에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청년들은 저임금 때문에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신입사원 초임격차를 현재의 60% 수준에서 80% 수준까지 끌어 올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2년간 12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해 10만명, 6000억원, 둘째 해부터는 연 20만명 1조2000억원 등 5년간 5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상기업은 유망 중소기업, 신성장산업 중소기업, 기술우수 중소기업 등"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6개월간 월 3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수당을 받는 청년은 정부가 소개해주는 교육훈련을 받아야 한다. 매년 40만명을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 소요예산은 5년간 3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재원에 대해 "총 2조3000억원에 달하는 (현행) 청년일자리 예산을 조정하고, 17조원에 달하는 현 정부의 일자리사업 관련 예산을 조정하면 재원은 확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5대 일자리 대책으로 ▲비정규직 양산을 억제를 위한 공공부문 '직무형 정규직' 도입 ▲'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한 국가 자격제도를 정비 ▲노동시간 연 1800시간 대로 단축 ▲평생교육을 통한 직원훈련 체계 ▲일자리 창출 효과 큰 신성장산업 및 첨단수출 중소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국가 리더십만 제대로 세운다면 우리 경제는 얼마든지 이 위기에 극복하고, 미래형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여기에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먼저 질 낮은 일자리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점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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