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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당, 北대사관 앞 항의시위 "단교까지 불사"

등록 2017.02.23 18: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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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한 단체 회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말레이시아를 존중하라"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2.23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한 단체 회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말레이시아를 존중하라"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2.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말레이시아 여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NMO)의 청년지부가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싱가포르 언론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 대사관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명예 훼손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며 "말레이시아의 법치를 '외국에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규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는 지난 22일 성명을 발표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수사 결과를 전부 부인하고 "말레이시아가 남한의 편을 들어 북한의 주권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UNMO는 "북한의 성명서는 우리의 수사 당국이 외국 정부와 결탁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말레이시아의 주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한 단체 회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남한의 싸이는 예스, 북한 스파이는 노"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2.23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의 한 단체 회원이 23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남한의 싸이는 예스, 북한 스파이는 노"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2.23

 또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철회하고 외교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일부 회원들은 "(가수)싸이는 '예스', 스파이는 '노'"라고 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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