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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TV "24레거시" 제작진, 케냐테러 실제동영상 사용에 사과

등록 2017.02.24 0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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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폭스사가 공개한 새 연속극 "24: 레거시"의 한 장면. 이 시리즈는 2001년 방영된 반테러 요원을 주인공으로 한 연속극 "24"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코리 호킨스(사진)이 주연을 맡았다.   

【AP/뉴시스】 = 폭스사가 공개한 새 연속극 "24: 레거시"의 한 장면.  이 시리즈는 2001년 방영된 반테러 요원을 주인공으로 한 연속극 "24"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코리 호킨스(사진)이 주연을 맡았다.   

【나이로비(케냐)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폭스TV의 새 연속극 "24 레거시(Legacy)"의 제작진들은 23일(현지시간)  지난 2013년 케냐에서 67명을 숨지게 한 끔찍한 테러사건의 실제 동영상을 작품 속에 그대로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장면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대형쇼핑몰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의 뉴스 동영상으로,   이 연속극의 4회분에서 이집트에서 발생한 가상의 테러 장면으로 삽입되어 20일에 방송되었다.

 2001년 "24"의 후속인 이 연속극의 프로듀서 에번 카츠와 매니 코토는 성명에서 "나이로비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의 보도화면을 극중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이 연속극의 모든 형식의 개정판이나 장래의 방송분에서 이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시 테러의 피해자들이나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 TV극은 이 달 초에 시작된 신작으로 케냐 테러의 보도 화면을 어떻게 취득해서 사용했는지는 당장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방송이 나가자 일부 케냐 국민들은 격분해서 소셜 미디어에 "누군가폭스에게 말해"(SomeoneTellFox) 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 분노와 항의의 글들을 올렸다.

 케냐의 대형쇼핑몰 테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테러단체 알 샤바드의 범행으로 ,  이들은 케냐가 아프리카연합의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파병했기 때문에  이를 벌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케냐에서 살인과 테러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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