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여친 만나려고' 흉기 피습 거짓진술 40대 입건

등록 2017.03.03 22:42: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무안=뉴시스】신대희 기자 =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려고 자해한 뒤 흉기 피습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한 40대가 입건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3일 '괴한들이 자신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박모(4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19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병원에서 경찰관에게 '괴한 3명이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한 달 전부터 사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2일 오후 8시10분께 여자친구 A(48·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강도의 흉기에 찔렸으니 도와달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오후 7시54분께부터 오후 8시 사이 무안읍내 한 시장 인근 언덕에서 흉기로 배를 자해한 뒤 A씨의 차량을 보자마자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후 A씨와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며 3시간 가량 데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10분께 A씨의 차를 타고 무안읍 한 병원 주차장에 내린 박씨는 A씨가 '볼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뜨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 같은 범행 직전 동네 후배와 술을 마셨으며, 행인의 신고로 응급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신고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용의자가 보이지 않는데다 박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추궁 끝에 거짓 진술했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경찰은 박씨를 즉결심판에 넘길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