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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朴 구속 가능성 있어…당 토론회 곤혹"

등록 2017.03.21 09: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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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3.12.  [email protected]

"김무성-유승민 갈등설은 걱정할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행위에 대한 소명은 탄핵까지 되고, 비서실장·수석비서관들이 구속된 것으로 봐서 어느 정도 소명이 된다고 본다"고 구속 수사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구속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형사소송법상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느냐 없느냐, 그 다음 주거가 일정하냐 안 하냐,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에 따라 갈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사소송법상 원칙이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불구속수사가 원칙이란 점, 대선 기간과 수사 기간 및 구속을 결정하는 기간이 겹치는 문제 등이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구속돼서 구치소와 교도소, 검찰청, 법원을 죄수복 입고 다니는 것이 국격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수사를 받는 대통령의 태도나 자세도 구속 및 불구속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다양한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바른정당 경선 토론회가 두각 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제일 곤혹스럽고 어려운 질문"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에 몸담고 있다가 탄핵을 찬성하며 나온 의원들로 구성됐기에 탄핵을 찬성한 측에서도 우리 지지 세력이 없고, 탄핵을 반대한 측에서도 우리 지지지가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무조건 비호하고 앞장섰던 친박들이 배신자 프레임을 걸었다. 참 억울한 일"이라며 "반기문 전 총장이 중도 합류를 거부하고 무산하는 바람에 우리들이 많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런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를 두고 우리 내부에도 의견 대립이 있는데 상황별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형제간에도 서로 갈등이 없을 수 없지 않느냐. 갈등이 있다가 해소됐다가 한다"며 "갈등 없는 조직은 침묵의 조직이다. 의견을 활발히 이야기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해소해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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