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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다르빗슈, ML 데뷔 후 첫 개막전 선발…일본인 투수 5번째

등록 2017.03.26 0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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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Rangers pitcher Yu Darvish participates in a drill during spring training baseball practice Thursday, Feb. 16, 2017, in Surprise, Ariz. (AP Photo/Charlie Riedel)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텍사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다르빗슈를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오는 4월 4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 2007~2011년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다르빗슈는 2014년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적이 있지만, 시즌 시작 직전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불발됐다.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 타이거스·LA 다저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구로다 히로키(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에 이어 5번째다.

 2012년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 2013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텍사스 선발의 한 축으로 활약한 다르빗슈는 2014년 목과 팔꿈치 부상에 시달려 10승 7패 평균자책점 3.06에 그쳤다.

 2015년 3월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2015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5월에야 복귀했다. 지난해 17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다르빗슈는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선발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지면서 패배없이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다르빗슈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인다. 다르빗슈가 우리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느꼈다"며 "다르빗슈가 올해 좋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스프링캠프를 잘 치렀다. 자신감에 차 있고, 시즌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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