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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1일 개막]건강하게 관전하려면?…스트레칭 하고 일교차 커 담요 챙겨야

등록 2017.03.2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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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총 관객 500만명 돌파에(5일 기준)2만9107명이 모자란다고 6일 밝혔다. 2015.08.06. life@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2017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31일 개막한다.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만큼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건강한 관전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자생한방병원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를 보면 지난해 프로야구의 구단 별 평균 경기시간은 약 3시간 25분정도였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중들도 3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3시간 이상 관람하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목을 쭉 뺀다거나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는 등 관중들의 관람자세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자세는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와 목,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앉아 있는 자세는 일어서 있을때 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40%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장시간 압박 받게 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유발해 요통이나 경추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이닝교체 시간을 활용해 양손의 깍지를 껴 머리 위로 올린 후 가능한한 한껏 뒤로 젖힌다거나 팔뻗어 등펴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개막 초반 큰 일교차도 신경써야 한다.

 차가운 날씨는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 때문에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고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야구장을 찾는 성인들은 가벼운 음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은 디스크 수분과 단백질 공급을 방해한다. 과음은 피해야 한다. 일교차에 대비해 담요와 여분의 옷을 준비하면 좋다.

 특히 무리하게 파울볼을 잡아서도 안 된다.

 KBO가 2010~2013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해 야구장에서 다치는 관객은 426∼5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자중 95%는 파울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파울볼은 경우에 따라 1t이 넘는 반발력과 시속 2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날아온다. 최근에는 각 구단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각종 먹거리를 주문하다가 파울볼에 맞는 사례도 발생했다.

 파울볼 사고를 줄이려면 야구 경기를 관람할 때 절대 타구에서 눈을 떼지 말고 잡으려고 하기 보다 우선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파울볼을 잡으려고 열성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낙상의 위험에도 항상 노출된다.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타구를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잡으려다 보면 넘어지기 쉽다. 파울볼을 잡으려다 낙상하게 되면 타박상, 골절은 물론 손목과 발목부상, 인대손상, 허리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추워진 날씨에 야구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과음하게 되면 가뜩이나 수축된 척추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담요와 가벼운 옷을 여분으로 준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과음을 피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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