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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쇄신하겠다던 전경련, 신규가입으로 눈속임"

등록 2017.03.30 1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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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경련 비공개 이사회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주요 그룹 탈퇴로 와해 위기에 처한 전경련은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회장 선출 및 쇄신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7. 02. 17.  yesphoto@newsis.com

"12개 신규 가입단체 중 10개 기존 회원단체"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존회원을 신규회원으로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유럽상공회의소,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 해외경제단체들을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일부는 이미 소속된 단체들을 새로 가입한 것처럼 눈속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전경련 총회에서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안건으로 처리한 39개 기업 또는 단체 중에 보도내용에 이름이 언급된 12개를 기존의 회원리스트와 비교한 결과 삼양인터네셔널, 매일유업, 한화자산운용 등 10개는 이미 회원사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며 "주한인도상공회의소와 한불상공회의소 2개만이 리스트에 없는 단체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해외경제단체를 포함, 여러 기업들이 새로 가입해 전경련의 입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이는 얄팍한 눈속임에 불과했다"며 "눈속임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거짓 쇄신을 멈추고 자발적인 해체를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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