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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성홍열' 예방백신 없어…페니실린 등 항생제로 치료

등록 2017.04.06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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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최근 영유아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성홍열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37.8도 이상의 발열, 오한, 무력감이 있은 후 12~48시간 이내에 인후통이 발생한다. 홍반성 발진이 흉부에서 발생 후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성홍열은 감염된 환자의 침, 가래 등이 기침, 콧물 등을 통해 작은 침방울이 공중에 떠다니다 전파되는 법정 감염병이다. 
 
 6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아직 까지 개발된 성홍열 예방백신은 없기 때문에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게 중요하다.

 성홍열에 감염됐을 경우 치료는 주로 연쇄상구균에 매우 민감한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폐니실린계열 항생제는 암피실린, 나파실린, 메치실린, 아목시실린과 같이 끝에 실린이라는 말로 끝나는 항생제를 말하는데 성홍열에는 대부분 아목시실린을 사용한다.
 
 만약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에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세팔로스포린 등과 같은 다른 항생제를 사용해 약 10일간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홍열은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데 대부분 주사제가 아닌 알약 제형의 아목시실린을 사용한다"며 "다른 계열의 항생제도 다 듣기는 하지만 광범위하고 내성이 생길 수 있어 페니실린 계열에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항생제 치료 후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용혈성 연쇄상구균은 쉽게 박멸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보균자가 될 수 있다.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를 시작하고 하루가 지날 때까지 격리하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주의깊게 관찰하고 예방적으로 배양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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