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화여대를 이렇게 만들어 죄책감·죄송" 울먹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순실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유라 특혜' 의혹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4.12. [email protected]
최경희·남궁곤·이경옥도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명문 이대를 이렇게 만들어서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명문여대 이화여대에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최순실(61)씨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본인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이대) 총장 등 6명 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자신은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이대를 비롯해 5군데를 넣었다고 말한 것이지 '이대에 꽂아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딸 (정)유라가 이대와 한국체대에 붙었는데, 사실 이대에 가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독일에서 유학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을 위한 시험이라 면접에 다 갖고 가는데, 금메달 소지를 문제시하는 것이 의아하다"면서 "유라가 이대에 입학하기 전에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유라 특혜' 의혹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4.12. [email protected]
이어 "이 사건 학사비리와 관계된 부분은 모두 최씨 잘못으로 일어난 것"이라면서 "정유라는 아무 것도 모른다. 엄마가 하자고 하는대로 한 것이다. 이 점을 재판부에서 참작해달라"고 했다.
최 전 총장도 최씨처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최 전 총장은 최씨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다소 여유로운 표정의 최씨는 연신 최 전 총장을 쳐다 봤지만, 최 전 총장은 최씨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이 자리에 나온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회에 큰 걱정을 끼쳐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유라 특혜' 의혹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4.12. [email protected]
이날 재판에서 최씨를 비롯해 최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이경옥 이대 체육과학부 교수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반면 이원준·하정희 이대 체육과학부 교수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대체적으로 인정했다.
이 교수 변호인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무죄를 주장하지 않겠다"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당 처벌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 변호인은 "하 교수가 최씨에게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부터 강의가 이대 정규 수업인 건 알고 있지 못했다"면서 "공모는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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