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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상진 경산경찰서장 “총기강도 검거, 드라마 같았다”

등록 2017.04.22 23: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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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김덕용 기자 = 정상진 경북 경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경찰서 브리핑실에서 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2017. 04. 21.  kimdy@newsis.com

사건 발생 55시간 만에 검거…“검거 소식, 단비 같았다”


【경산=뉴시스】김덕용 민경석 기자 = “자칫 장기화할 수 있는 사건을 직원들이 열심히 뛴 덕분에 조기에 해결했다.”

 정상진 경북 경산경찰서장 22일 뉴시스와 만나 경산 농협 총기 강도 사건에 대해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자전거가 실린 1t 화물차량이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정확히 사건 발생 55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서장은 “범행 현장 부근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조사에 기대를 걸었지만 최초 단서는 CCTV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농협 총기강도 사건은 상식을 뒤엎은 범행 수법이 세간에 관심을 모았다.  

 정 서장은 “은행 총기강도 용의자가 도피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점은 특이한 범죄”라면서“도심이 아닌 농촌 지역이라 CCTV가 부족해 단서를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행 당일 자전거를 싣고 가는 1t 트럭을 발견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끈질긴 수사를 벌인 것이 주효했다”며 경찰관들의 노고를 거듭 위로했다.

 정 서장은 “검거 소식을 보고받았을 때 메마른 머리에 단비가 내리는 느낌이었다”며“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범죄의 수법을 연구해 예방하는 것은 물론 총기 관리에도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정상진 서장은 “이번 사건을 조기 해결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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