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양귀비 밀경작 사범 13명 검거… 4명 불구속 입건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경남 통영시를 비롯한 거제·고성 등 섬지역에서 양귀비 1886그루를 밀경작한 13명을 검거, 이 가운데 50그루 이상을 재배한 A모(74)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통영해경이 경남 통영시 한산면 등에서 밀경작한 양귀비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7.04.28.(사진=통영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통영해경에 따르면 4월 한달간 통영·거제·고성 일대의 섬지역 양귀비 경작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통영시 한산면에서 양귀비 1574그루를 재배한 A씨 등 5명을 적발했다.
또한 거제시 둔덕면에선 94그루를 재배한 C모(70)씨 등 2명, 거제시 하청면에서는 142그루를 재배한 D모(80)씨 등 4명, 고성군 하일면에서는 76그루를 재배한 E모(70)씨 등 2명을 각각 적발했다.
통영해경은 섬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양귀비가 배앓이나 신경통 치료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귀비를 몰래 키우는 점을 감안, 50그루 이상을 재배한 주민들만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섬 주민들은 거주지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들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자신의 텃밭에 '비상약'으로 쓰기 위해 양귀비를 몰래 키웠다고 진술했다.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경남 통영시를 비롯한 거제·고성 등 섬지역에서 양귀비 1886그루를 밀경작한 13명을 검거, 이 가운데 50그루 이상을 재배한 A모(74)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섬주민들이 밀경작하다 통영해경에 압수된 양귀비 모습이다. 2017.04.28.(사진=통영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통영해경은 양귀비 개화시기인 오는 7월31일까지를 '마약류 투약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와 대마의 밀경작, 밀거래, 투약 혐의자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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