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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진 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2216억…전년 동기比 148%↑

등록 2017.04.28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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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범 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지난해 빅배스 단행 후 충당금 전입액 약 40% 줄어
 수수료 등 비이자 늘며 전체 순익 증가에 기여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21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94억원) 대비 147.8% 증가한 것으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6500억원 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1분기에만 목표액의 약30%를 달성했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금융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초 납부하는 명칭사용료까지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이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물린 부실채권정리(빅배스)를 단행한 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김용환 회장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201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같은해말 321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역시 24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7%나 늘었다.

 반면 빅배스 효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보다 39.2% 감소한 2174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보다 2% 증가한 374조3000억원이다. 예수금은 201조2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충당금적립비율은 1.31%, 58.67%(이상 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61%포인트 개선됐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1분기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322억원보다 367.39%나 증가했다.

 농협금융과 마찬가지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1조7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2.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788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0조원과 195조2000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농협생명(320억원), 농협손해보험(77억원),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 등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산의 질적 개선과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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