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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극좌 멜랑숑, 마크롱 지지 '거부'…"마크롱·르펜 佛 분열"

등록 2017.04.29 01: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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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AP/뉴시스】프랑스 극좌 대선 후보 장 뤽 멜랑숑이 12일(현지시간) 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7.4.18.

【파리=AP/뉴시스】이현미 = 프랑스 1차 대선 투표에서 낙선한 극좌 성향의 장 뤽 멜랑숑이 오는 5월7일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을 지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멜랑숑이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마크롱 전 장관은 지지하지 않겠다는 한 것이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 당시 자신에게 투표한 700만명의 지지자들에게 “당신이 누구를 찍을 것인지를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정신적 지도자(a guru)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전 장관이나 르펜 후보가 모두 프랑스를 불안정하게 이끌 것이고 “모든 사람들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멜랑숑이 오는 8월에 있을 의회 선거를 감안해 의도적으로 마크롱 전 장관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멜랑숑은 1차 투표에서 패배한 후 자신이 설립한 좌파 정치 운동 '라 프랑스 앵수미즈'(La France insoumise)에 등록된 지지자 45만 명에게 마크롱 지지 여부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마크롱 전 장관이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언론 RND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은 강력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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