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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지갑 열릴까…5月 무더기 휴일에 이벤트 즐비

등록 2017.04.30 0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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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제15회 백운산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경남 함양군 백전면 도로변에 만개한 연분홍 벚꽃아래서 나들이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04.09. (사진=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제15회 백운산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경남 함양군 백전면 도로변에 만개한 연분홍 벚꽃아래서 나들이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04.09. (사진=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가정의 달' 5월, '빨간날'만 11일
 공공부문 금요일 조기퇴근에 '봄 여행주간'도
 "해외여행객 많아 국내 소비는 줄어들 수도"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최근 소비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정의 달' 5월은 삼분의 일 이상이 쉬는 날이다.

 4번의 토·일요일에 부처님 오신 날(3일), 어린이날(5일),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9일) 등이 빨간날이다. 뿐만 아니라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5월 초에 휴일이 몰려있는 만큼 국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지난 29일부터 5월14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설정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및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날'도 시행된다. 한달에 한 번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다.

 정부는 지난 2월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정책을 내놨다. 이미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이 이번 달부터 시범시행했고, 5월에는 전 중앙부처가 동참할 예정이다.

 일부 공공기관들도 5월부터 이 대열에 동참한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다음 달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5월에는 소비자들이 닫힌 지갑을 열고, 소비 지표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하지만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돈을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여행이 늘어 국내 소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다.

 경제부처 A과장은 "휴일이 많아도 소비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소득은 부채 증가 만큼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여행객이 많으면 항공사와 여행사 일부만 증가하고, 오히려 해외에서 돈을 많이 써버리면 국내 소비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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