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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빨라지고 사고 '뚝'…긴급차량 신호 연동 효과 '톡톡'

등록 2017.04.30 09: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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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소방본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출동시간은 빨라지고 사고와 피해는 줄어드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긴급출동 모습. 2017.04.30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소방본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소방본부는 1일부터 한 달간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출동 시간이 최대 3분 50초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산불과 주택화재 등 16건, 심정지 등 구급 11건의 긴급출동에서 화재 출동은 평소보다 3분 50초, 구급은 3분 30초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긴급출동 차량의 교통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3%가 줄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액도 92.5%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화재·구조·구급 상황에서 긴급차량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충북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교차로 신호등을 조작해 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소방본부는 다음 달 시범운영 시간을 공휴일과 야간까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6~7월께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신규 시스템 도입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긴급차량 출동 노선의 교통신호를 제어하게 되면 일부 구간의 차량정체로 교통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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