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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2시간29분 만에 롯데월드타워 맨손 정복

등록 2017.05.20 14:55:58수정 2017.05.20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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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2017.05.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국내 가장 높은 빌딩 오른 클라이머 등재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암벽여제' 김자인(28)이 123층, 555m 높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2시간 29분 만에 맨손으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김자인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를 갖고 맨손으로 월드타워 등반에 나섰다.

 이날 11시 3분께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은 건물 외벽에 인공 손잡이(홀드) 등을 설치하지 않고 타워 자체 구조물에 있는 홈 만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한 층 한 층을 점령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2017.05.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등반 1시간도 되지 않아 절반 이상을 오른 김자인은 73층(325m) 지점에서 안전장치와 몸상태를 점검한 뒤 10여분간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외벽을 올랐다.

 등반 2시간 만에 100층을 돌파한 김자인은 오후 1시 32분 타워 옥상에 도달했다. 등반을 시작한지 정확히 2시간 29분 38초 만이었다.

 등반을 마친 김자인은 힘든 내색 없이 옥상에서 기다리던 이들에게 환한 미소를 건넸다. 등반내내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남편 오영환씨와 기쁨의 포옹을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맨손 오르기에 성공, 남편인 오영환 씨와 포옹하고 있다. 2017.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맨손 오르기에 성공, 남편인 오영환 씨와 포옹하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를 부문 우승(2012년), 리드 부문 우승(2014년),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지난 2013년 부산 KNN타워((128m)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한 그는 이번 등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오른 최초의 클라이머로 기록됐다.

 김자인은 1m를 오를 때마다 1만원씩을 적립, 총 555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올라 옥상으로 들어와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국내 최고층 건물(555m)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올라 옥상으로 들어와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한편,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빌딩을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말한다.

 세계적으로는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 110층(412m)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맨손으로 올랐다.

 프랑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 최고 높이 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며 주목 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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