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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대축제, "동네잔치 오명 벗고 세계축제로 도약"

등록 2017.05.23 1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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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가 열리고 있다. 2017.05.20.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가 열리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축제 4일간 역대 사상 처음 50여만명 운집"
"빛의 향연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세계축제 도약 가능성 평가"
"남은 과제와 문제점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 지적"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제59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세계 축제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3일 밀양시와 지역시민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로 첫 해를 보낸 이번 축제가 경남도 중심 축제에서 전국·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며 지난 21일 오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35만 명의 방문객 보다 아리랑대축제 탄생 이후 최대 인파인 5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세계적인 축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6회 밀양아리랑가요제에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6회 밀양아리랑가요제에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박일호 시장이 밀양만이 가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인 아리랑과 빛의 향연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를 야심차게 축제에 접목시킨 것이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 축제전문가는 "역대 사상 처음 50여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은  매년 다른 지자체와 달리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상한 결과"며 "현재까지 동네 잔치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세계 축제 진입을 한발 앞당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밀양강 오딧세이는 사명대사와 김종직, 김원봉, 윤세주 밀양 출신 민족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3막으로 진행됐다.

 아랑 전설로 시작하는 이 오딧세이는 영남루와 밀양강, 아동산을 배경으로 단군 신화를 그려내고, 석정 윤세주의 이야기와 김종직 선생의 과거 급제 이야기에 이어 아리랑 플래시몹과 불꽃 축제로 마무리된다.

 이 오딧세이는 1400여의 시민배우가 첨단기술과 함께 실경을 배경으로 한 예술성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시민과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1일 경남 밀양시 삼문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유년 아랑규수로 선발된 아랑 진 윤신혜(24·내일동·오른쪽 세 번째)양, 선 권수영(24·부북면·오른쪽 두 번째)양, 미 조예령(21·부산향우회·왼쪽 두 번째)양, 정 손설희(18·내일동·오른쪽)양, 숙 김지련(26·삼랑진읍·왼쪽)양이 박일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21.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1일 경남 밀양시 삼문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유년 아랑규수로 선발된 아랑 진 윤신혜(24·내일동·오른쪽 세 번째)양, 선 권수영(24·부북면·오른쪽 두 번째)양, 미 조예령(21·부산향우회·왼쪽 두 번째)양, 정 손설희(18·내일동·오른쪽)양, 숙 김지련(26·삼랑진읍·왼쪽)양이 박일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21.  [email protected]

 또 사명대사 등 밀양 출신 민족영웅들의 업적과 정신을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뮤지컬과 멀티미디어 쇼 등은 예술적인 우수성을 과시하고 밀양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주며 11만 시민의 화합의 장이라는 대축제의 의미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특히 이 공연 관람자 중 약 50%가 외지인으로 나타나 축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시민들의 오롯한 열정과 피와 땀이 만들어낸 오직 밀양시민들의 작품으로 전국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인가수 등용문이자 대상·금상 수상자까지 가수협회 가수자격증까지 부여되는 제16회 밀양아리랑 가요제도 5만여 명의 인파가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워 역대사상 최고의 인파가 몰렸다.  

 이와 함께 아랑 설화에 바탕을 둔 아랑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지성·재능을 두루 겸비한 윤동욱 아랑낭자의 정절을 기리는 한국적인 모범 아랑규수 5명을 선발하기도했다.  

 또 시가 세계 대축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체험행사 등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열린 은어 맨손잡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은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7.05.20.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열린 은어 맨손잡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은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방문객들의 다양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푸드 트럭 30대 운영과 지역 축산농가 살리기를 위한 미량초우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축제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체험행사로 널리 알려진 은어잡기 체험행사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이색 체험행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축제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행사 참여자와 주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상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운영해 은어잡기 풀장에는 현장접수를 신청하는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면 요리인 세계국수축제와 향토음식점, 시원한 송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홍보·체험부스도 대축제의 성공적인 역할에 한 몫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KBS와 CJ헬로비전 방송국에서 축제의 생생한 모습의 전 과정을 취재해 보도함으로써 밀양의 중심 축제에서 세계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가 열리고 있다. 2017.05.20.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59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셋째 날인 2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변에서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가 열리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또 축제 기간 영남루에서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해천 컨트리뮤직 페스티벌, 찾아가는 수학체험장 운영 등도 지역 관광활성화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축제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세계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와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며 관광객의 눈·귀·입을 사로잡을 기획을 통한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축제 내 주요행사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 행사를 강화해 축제를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축제 관광객인 김상철(59·경남 양산시)씨는 "행사장 인근의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불편을 많이 겪었다"며 "주최 측은 한꺼번에 밀려오는 관광객들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김경태(60·삼문동)씨는 "반세기 이상 지역민을 위한 축제가 경남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선 매년 축제를 알리기 위한 소주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법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축제에 함께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시민과 방문객의 조언과 올해 축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보다 나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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