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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日 방위상 "北 미사일 비행고도 600㎞…콜드론치 성공한 듯"

등록 2017.05.23 15:54:36수정 2017.05.23 15: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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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2017.02.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2017.02.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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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23일 북한이 지난 21일 발사한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비행고도가 약 6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NHK 및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21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지난 2월12일 발사한 것과 동일한 신형 탄도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비행고도는 약 600㎞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고도 600㎞의 의미에 대해 "통상보다 약간 높은 고도로 비상한 것으로 1000㎞가 넘는 것과 같은 특이한 고도는 아니었다"라며, 비거리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발사 각도를 높이는 로프티드(lofted) 궤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 합동찬모본부는 북한이 21일 발사한 북극성 2형의 최고고도는 560㎞로 약 500㎞를 비행해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또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콜드론치'(Cold launch)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콜드런치 방식이란 발사대에 탑재한 미사일을 가스 등의 압력으로 발사한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정 고도 이상 올라가 점화되기 때문에 발사 위치 은폐 등에 유리하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콜드런치 기술 운용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발사기술의 진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에 고체연료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나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분석한 결과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엔진 특징인 방사상의 화염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 2월12일 오전 7시 55분께 평안북도 방현에서 동쪽 방면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의 지상형으로 개발된 북극성 2형을 발사해 500여㎞를 날아 동해에 낙하한 바 있다. 이 미사일도 고체연료를 사용했는데,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연료주입 시간이 약 십분 안팎으로 매우 짧고 발사 징후를 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극성 2형 발사에 대해  "이번 발사를 통해 리대식자행발사대차에서의 냉발사체계(콜드 론치), 능동구간비행시 유도 및 안정화체계, 계단분리 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확증됐다"며 "또한 핵조종전투부의 분리 후 구 중간구간조종, 말기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해 재확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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