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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아래로 추락한 1분기 출생아…연간 40만명도 '위태'

등록 2017.05.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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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올 1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역대 1월 출생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 51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출생아 수가 6만1200명에 달한 것에 비해 17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산부인과 전문 제일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2017.03.28.  mangusta@newsis.com

1~3월 출생아 9만8800명…전년 比 12.3%
 연간 출생아 40만명 이하로 꺼질듯
 1분기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1분기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9만8800명으로 전년 1분기(11만2600명)보다 12.3% 감소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래 1분기 출생아 수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만 해도 1분기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 1분기에는 11만2600명까지 떨어졌다. 올해 역시 감소세가 이어졌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통상 분기별 출생아 수는 1분기에 가장 많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17년 동안 2007년을 제외하고는 매번 같은 양상이 되풀이됐다.

 1분기 출생아 수가 10만명이 안되면 연간 출생아 수도 40만명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지난해에도 연간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간신히 40만명 선은 지켰다.

 1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0.29명으로 전년 동기(0.33명)보다 0.04명 줄었다. 이를 바탕으로한 연간 합계출산율은 1.16명으로 예상됐다.

 출산 뿐 아니라 결혼도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87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2000년 이래 혼인 건수가 7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혼은 오히려 늘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6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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