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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 추경, 6월 국회 처리에 최선"

등록 2017.05.25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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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5.  [email protected]

"평창동계올림픽 국민적 관심도 낮아…전반적 문제 점검해야"
 "적어도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값 등은 내가 부담하는 게 맞아"
 "가계부채 대책을 강구해 다음 회의 때 논의"

【서울=뉴시스】김형섭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 없이 준비해 6월 국회에서 처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 정부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논의 안건으로 상정된 일자리 추경 편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경을 편성, 이를 종자돈으로 본격적인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한 바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낮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차질 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추진공정, 예산확보, 사후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성공적 대회로 이끌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또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 잼보리 대회 유치경쟁 중인데,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 노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상황(국가안보실장) ▲청와대 특수활동비 및 특정업무경비 절감(총무비서관) ▲국민인수위원회 운영계획(사회혁신수석) ▲최근 주요 경제상황(사회수석)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우선 특수활동비 보고와 관련해 "올해 절감분에 대해 일자리추경 재원 등과 연계하는 의미 있는 활용방안을 논의 해 줄 것과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수석들에게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반적인 특수활동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비서실은 올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잔액 127억원 중 53억원(42%)을 절감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예산에 활용키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도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데 가족생활비는 대통령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며 "식대의 경우 손님접대 등 공사가 정확히 구분이 안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 것이 맞고, 그래도 주거비는 안드니 감사하지 않냐"고 말했다.

 국민인수위와 관련해서는 "정책 제안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쌓여 있는 불공정요소에 대한 신고도 받아 제도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서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가운데서도 청년실업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계부채 증가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 "대책을 강구해 다음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6월 말로 알려진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 기일에 맞추기 위해 일정과 의제 조율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정리하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 팀플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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