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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0세 이상 민영버스 무료혜택…제주교통복지카드 도입

등록 2017.05.29 1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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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29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교통복지카드 발급 및 운영관리’ 사업시행 업무 협약식을 가진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29 (사진= 제주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29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교통복지카드 발급 및 운영관리’ 사업시행 업무 협약식을 가진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29 (사진= 제주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8월26일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과 함께 민영버스도 현행 공영버스 요금으로 단일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도민과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공항 리무진버스와 급행버스를 제외한 앞으로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650여대의 간·지선 버스와 관광지 순환버스, 마을버스 등 모든 버스를 공영버스와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행 대중교통요금이 공영버스와 민영버스로 이원화돼 운영됨에 따라 향후 버스 운행 노선 변경 시 요금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이용객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과 어린이인 경우도 민영버스 이용 시 현재에는 각각 950원, 450원을 내야 하지만 공영버스 수준으로 단일화된 이후에는 청소년은 900원, 어린이는 400원(카드 사용시 청소년 850원, 어린이 3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체계의 단일화로 ▲70세 이상 어르신 6만2764명 ▲장애인 3만4278명 ▲국가유공자 6703명 등 10만3745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주도 총 인구의 15.68%를 차지한다.

 또 전체 승객의 20.4%(2016년 교통카드 이용 기준)를 차지하는 청소년(만13~18세) 4만7289명과 어린이(만6~12세) 4만6916명도 가격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무임승차 적용구간 확대에 따라 일일이 신분증 제시를 통해 면제대상을 확인하던 방법을 개선하고 이용 현황 수기 집계로 정확성이 부족했던 부분도 개선한다.

제주교통복지카드(사진= 제주도청 제공).

제주교통복지카드(사진= 제주도청 제공).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확한 이용통계 분석 등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제주교통복지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도와 제주은행은 29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은행과 함께 ‘제주 교통복지카드 발급 및 운영관리’ 사업시행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이동대 제주은행장과 수혜대상 관련 단체인 강경화 (사)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강성영 상이군경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부장, 강석진 6·25 참전유공자회 지부장, 박춘근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임상배 (사)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 총연합회사무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요금 면제가 가능한 ‘제주교통복지카드’는 제주은행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운영한다. 6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7월부터는 읍면동 사무소와 제주은행 각 지점을 통해 카드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교통복지카드는 무임교통기능은 물론 신용(체크)카드 기능과 후불 교통기능도 제공하며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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