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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낸드 키우는 SK하이닉스, 신규 설비 구축 돌입

등록 2017.05.30 0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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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72단

청주공장에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 투자해 새 클린룸 건설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SK하이닉스가 신규라인 증설에 적극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3D낸드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선다. 신규 생산시설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 클린룸을 지을 예정이다. 새 공장에서는 3D낸드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계없이 3D낸드 전환 등 올해 설비 투자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황 속에서 낸드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급성장하는 3D낸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시장 일각의 분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향후 4년간 3D낸드 신규라인 증설이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 청주 신규 팹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0조4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까지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측은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3D낸드의 출하 비중이 전체 낸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컨트롤러도 4세대 제품까지 가능한 자사 제품을 이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업게 관계자는 "업계에서 3D낸드 전환이 진행 중으로 64단 또는 72단 성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급 상황이 약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3D낸드 생산량 비중이 2D낸드 생산량의 생산량 비중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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