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 하원, 7월초 北관광금지법 상정···상원도 법안 추진 중
【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들려진채 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다. 웜비어는 약 1년전부터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CNN은 28일(현지시간)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향후 5년간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오는 7월 상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외교위 소속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오는 7월 초 외교위에 상정될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미 재무부로부터 허가증을 발급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우리는 (법안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사람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현실은 많은 방문객들이 결국 북한의 협상카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상원에서도 별도의 북한 여행 금지 법안이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전했다.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 미국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북한에 가는 걸 막아야 한다는 데 이의가 없다"면서 "북한 여행을 금지해야 하며 현재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사례를 보면 적성국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 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적국에 이로움을 주고 미국 안보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의 벤 카딘 상원의원도 미국인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미국인들을 지킬 수 없다며 여행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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